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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정으로 딸이 왔다.
미국 동부 끝자락에서 비행기 옮겨 타며 근 25시간을 꼬박 날아오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신선한 해산물에 굶주린 딸을 위해 식사하기 애매한 시간이었지만 선녀풍으로 향했다.
오후 3시를 넘기고 있었고 황제물회와 파전으로 허전한 뱃속을 채운다.
맛나게 먹는 모습이 이쁘다....
자식 입으로 뭐든 들어가는 걸 보고 있는 게 그저... 좋다.



근 3개월 만의 재회인데도... 걍... 좋다...
인턴 일정으로 3주 후에 또 대장정의 길을 떠날 아이지만..
그거야 그때일이고... 지금이 좋다 ㅎㅎ
스스럼 없이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딸아이가 듬직하니 믿음직스럽다.
코로나 때 막연한 걱정을 한가득 안긴채 비행기를 타던 아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낼 아침엔 소래 단골집에 가서 요즘 제철 꽃게나 사서 쪄야겠다...
남편 아들 좋아하는 간장게장도 담볼까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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