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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쌈하다2

재회... 근 1년 만에 딸이 귀국했다..NCSU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은 벌써 3년째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 세상 누구보다 응원하는 마음이 크지만, 그럼에도 짠한 마음이 앞서는 건 어쩔수 없는 부모 마음 인것 같다.보내면서 안쓰러웠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새 1년이 훌쩍 지나 공항에 마중나와 있는게 실감나지 않는다.새벽에 시애틀에서 비행기가 지연되어 두어시간 늦게 도착할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부터는밤잠을 설치고, 아침일찍 코스트코도 다녀오고 엉덩이 붙일 시간 없이 부산한 하루였음에도 힘든줄도 모르고 배도 안고프더니.. 심지어 애 얼굴 볼 생각에 설레기 까지 한다.마침 내일이 어버이 날이니...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다.건강하게 지내줘서, 또 이렇게 밝은 얼굴 보여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2024. 5. 8.
죽방멸치회...ㅋ :[ 송도 맛집 ..바다를 쌈 하다 ] 공원에 이쁜 산수유도 자태를 들어내고, 심했던 황사도 걷혀 햇빛 좋은 봄날이다. 산책겸 운동 핑계로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보니, 뜻하지 않게 맛집을 만났다.남해에서 경험해본 귀한 죽방멸치를 동네에서 먹을수 있다니....  와우~!!!여기저기 사인이 붙여진걸 보니 꽤 유명한 집인걸 우리만 몰랐던 것 같다.공원 한 바퀴 돌다보니 두어시가 넘어 시장기가 돈다.먹음직스러운 죽방멸치회 무침에 두툼하게 썰린 모둠회가 입맛을 사로잡는다.휴일 남편과 보내는 시간이 이럴 때 귀하고 행복하다. 평상시엔 대면대면 하다가도 계획없던 맛난 음식 앞에 눈이 초롱초롱 바빠진다.작년 남해 여행 때 같이한 시간과 음식들에 대한 추억이 주절이주절이 수다로 이어지면서 즐거워진다부부란....참..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느낌이 맞는 건가... ..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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