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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20

김장 전 냉장고 털어 김치만두.... 먹다 남은 김치들..통을비워 내려 맘 먹고 정리 들어간다.찌게 라도 해 먹지.. 하고 두었던 이미 다 쉬어버린 파김치, 열무김치, 겉절이김치 등...작은 통들을 비워내니 소쿠리로 그득이다.다음 주 김장 하기 전에 그때그때 해 먹고 남은 김치들을 처리할 나의 필살기!파 기름 낸 돼지고기에 김치 마구마구 넣은 김치 만두... ㅎㅎ 소쿠리 받쳐 놓은 김치들은 꼭 짜내서 잘게 썰어둔다.냉동고 속 돼지고기 민찌도 꺼내 녹여 놓는다.대파 세개(넉넉히) 잘게 썰어 라드유에 파기름을 낸다.녹은 돼지고기 민찌를 넣고 굴 소스, 매실청, 생강청, 마늘, 참치액젓, 알룰로스로 양념하며 볶는다.한켠에 숙주를 삶고 당면을 물에 불린다.두부 한 모 물기 쫙~ 빼 으깨 놓고 숙주, 당면을 잘게 다진다.계란 3개 풀어 준비된 모든.. 2024. 11. 18.
바람이 쌀쌀한 오늘은 동치미 막국수...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바깥바람이 의외로 차갑다. 티비에 눈을 박고 있는 휴일... 뭐 해 먹을까나... 하다 마침 알맞게 익은 동치미가 생각난다. 막국수 말아먹기로 했지.... ㅎㅎ 생각난 김에 벌떡 일어나 김치냉장고에 잘 모셔둔 동치미를 꺼낸다. 막국수를 삶을 동안 노랗게 익은 무 하나 꺼내 썰어주고 생수로 간을 맞추고 얼음 동동 띄워 준비해 냉동실에 잠시 넣어둔다. 완성!!! 자...... 이젠 맛나게 먹을차례....ㅋㅋ 오우..... 정말 시원하니 맛나다.. 간단하지만 시간이 만들어주는 맛! 딱 알맞게 익어준 동치미가 다했다... 굿~~~ 나이 먹을수록 음식에 진심이 되는 건 왜일까... 일상이 단조로워 질수록 한끼에 정성을 들이는 나를 발견한다. 소소한 재료로 과하지 않게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게.. 2024. 11. 17.
가을비인지, 겨울비인지... 날 궂은 날 샤브샤브... 아침 일찍 남편이 대장 내시경검사를 한 날이다. 용종을 4개나 떼어냈다. 식생활 개선을 하고 노력해도 나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집에 돌아와 가볍게 식사를 하고 눕더니 세상 모르게 곯아 떨어졌다. 티비 앞에 앉아 눈은 TV에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차 한잔 마시며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간 앞만 보고 달려 온 남편의 수고스러움이 짠 하게 다가온다. 일상에서 투닥거릴때도 있지만 나이 들수록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우리 부부 좀 더 건강에 신경 쓰고 챙겨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ㅋ 한낮에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삼일 검사 준비하느라 적게 먹고 어제는 밤새 장을 비워내느라 얼굴이 반쪽이 되어 버린 남편과 오붓한 외식으로 기분을 바꿔본다. 비도 오고..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은 샤브샤.. 2024. 11. 16.
생강청 만들며 겨울 준비... 겨울을 입에 올리기 민망한 날씨지만 언제 갑자기 추워질지 모르니 제철 식재료를 놓칠 수 없어 마트에서 눈에 띈 싱싱한 생강 1Kg을 데려와 다듬고 씻어 놓으니 800g 정도 되는 듯하다. 굳어진 꿀도 있겠다, 생강청을 만들어 본다. 생강을 잘게 썰어 배즙 한 봉지 넣고 믹서기에 간다. 빈 병은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해 준다. 간 생강 800K에 꿀 200g을 넣고 ( 이번엔 최대한 달지 않게 꿀의 비율을 줄여본다 ) 골고루 섞어 냉장고에 서너 시간 넣어둔다. 색도 건강하게 생강청이 완성되었다. 뜨거운 물에 생강차 한잔이 속을 따땃하게 데워주는 느낌... 요리할 때도 쓰고 차도 마시고.. 올겨울은 감기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을 담아 아들도 한 병, 언니도 한 병 줘야겠다.... ㅎㅎ 생.. 2024. 11. 15.
봄 같은 가을날.... 인천대공원...ㅋ 거실 창밖 나무들의 붉은 빛이 짙어진다.분명 가을 맞은데 날씨는 봄기운을 느끼게 하니...기후의 심각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가는 요즘이다. 걱정되는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단풍을 즐기기에 이곳만한 곳이 있을까 싶어정말 오랜만에 인천 대공원을 찾았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은 듯 공원 안이 활기차다.자전거 타는 사람에 옹기종기 모여 간단한 식사류며 간식을 즐기는 가족들,산행하고 내려와 편의점 앞에서 쉬는 사람들,걷기 대회를 하는지 행사 진행하는 단상 앞에 모인 사람들,곳곳에 가볍게 자리 잡고 즐기고 있는 캠핑장 안 사람들,산책 나온 댕댕이들...모두가 따뜻한 기온하고는 다르게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오래된 나무들과 그닥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은 세 개의 산으로 둘려싸여 있어주변 풍경.. 2024. 11. 14.
동구릉에서 가을을 감상한 날.... 모임의 한 지인이 구리역으로 이사를 한 지 꽤 되었는데한 번 가봐야지 벼르다 이번엔 가을 여행 겸 동구릉 역에서 만났다.처음 가본 동네지만 지하철이 개통되어 접근성도 좋고 공기도 좋고...차 타고 지나면서 보니 말로만 듣던 별내에  새 아파트들도 많이 들어서고 대형 아울렛도 보이는 제법 신도시다운 곳이라 놀랐다.거기에 대구볼찜이 유명한 맛집도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동구릉 역 바로 앞에 위치한 해원이라는 식당에서이 집의 시그니처라는 대구볼찜으로 이른 점심을 맛나게 먹고이곳에서 멀지 않은 동구릉으로 향한다.  이곳은 경기도 구리시 동구동에 있는 조선 시대의 왕실 무덤이다. 도성 동쪽에 있는 9개의 무덤’이라는 뜻으로 모두 9개의 무덤에 왕이나 왕비 17명이 묻혀 있다.특히 조선시대 .. 2024. 11. 13.
계획 없던 순무 김치, 동치미 담근 날... ㅋ 아침에 라인댄스 수업 후 돌아오는 길에 김장 때 쓸 마늘과 생강을 사러 들린 마트에서 싱싱한 순무와 천수무를 만났다. 너무 싱싱해서 나도 모르게 한 다발씩 집어 든다. 이젠 웬만해서 생략하고 대충 먹고 지내지... 하다가도 오늘같이 우연히 만난 아이들을 지나칠 수 없는 걸 보면 나 역시 주부 직업병인 것 같다. 특유의 향과 달근한 맛의 입맛 돋워 주는 순무 김치와 시원하게 익은 동치미 생각에 신이 나서 부지런히 집에 돌아왔다. 팔 걷어붙이고 재료들을 손질하고, 같이 산 마늘과 생강을 까서 물끼 받쳐놓고, 손질한 무들을 절여 놓으니, 점심때가 훌쩍 지나 있어 시장기가 돈다. 집 근처 쌀국수집이 생각나서 집을 나선다. 혼자 먹기애 부담스럽지 않은 집이다. 미분당..... 차돌박이 쌀국수! 시원한 국물에 숙주.. 2024. 11. 12.
걷다 보니 만난 시라이토 폭포.... 타누키 호수 주변을 걷다가 주변 풍경에 빠져 힘든 줄도 모르고 8Km 정도 완만한 경사도를 지나왔다. 후지산 아주 일부분을 걷고 있다 생각하니 자연과 동화된 기분이 느껴져 좋았다. 산의 웅장함이... 오래되었지만, 단아한 주택들과 그네들 삷의 모습까지도 품어버린 듯, 마치 인간과 자연이 일체가 되어 같이 숨 쉬는것 같은 조용함으로 스며들어 있었다. 잠깐이지만 나도 그 속의 일부가 되어 있는 착각이 들었다. 어딜 가나 자연이 주는 압도감은 겸손함을 일깨워준다. 거의 다 온 듯 시라이토 폭포 표지판이 한글로도 떡~~ 하니 눈에 띈다. 후지산 용암류의 여러 층 틈새로 흘러나오는 지하수로가 흰 실 ( 시라이토 )을 드리운 모습과 같다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장엄함에 말문이 막힌다. 속.. 2024. 11. 11.
후지노미야로... 기대해 보는 오늘~ 이른 아침 호텔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출근길 사람들에 섞여 역에 들어선다.오늘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후지노미야로 향한다. 역시 날은 흐리고 빗방울도 살짝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어젯밤 계획한 대로 움직여 보기로 한다. 후지역에서 환승해서 가야 해서 여정이 좀 길다. 860엔.. 후지노미야역까지는 대략 두어 시간쯤 걸린다. 젊은 친구들은 후지노미야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기저기 후지산 뷰포인트를 탐방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국친구들이 꽤 보인다.출근하는 이들이 거의 빠지고 외곽으로 들어서는 차창 밖 모습이 좋다. 날은 흐린데 오늘 후지산을 볼 수 있을지... 구름이 가리긴 해도 멀리서는 해도 날 듯한 모습이다. 한 시간 좀 넘게 걸려 후지 역에 도착했다. 역시 간단하고 겸손한 모습이다. 20여 분 기다리..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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