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부터 이어서 쉬기로 했어~
아들이 집에 온다고... 점심이나 먹자고 연락이 왔다.
갑자기??
나야 좋지...ㅎㅎ 말만 들어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쑥쓰러운듯 어설프게 보냉가방을 디민다.
뭔데...
그야말로 깜놀!!!
니가 한겨?? 증말??
맛 들어야 하니까 내일 쯤 드셔~~
일단 점심 먹으러 가자며 등을 민다.
헐..... 감동..
뚝뚝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 가끔 이런 이벤트(?)를 한다.
동네 타코 맛집으로 향한다.
아들내미 온다니 맛난 거라도 먹여 보낼 참에
참여도 높은 남편도 스케줄 미루며 기다리던 중이라
아들의 뜻하지 않은 효도에 둘 다 어안이 벙벙, 쭐래쭐래 따라가
생소한 메뉴지만 맛나게... 진짜루 맛나게 즐겼다.
짧은 시간 점심을 먹고 차 한잔 같이 한 시간이었지만
오늘은 표현에 인색해도 가족 간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가슴 깊숙히 젖어 든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시간 저축이 되었다.
시간이 없어 바깥 밥에 익숙한 아이가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며 부모 생각을 해주니 고맙고...
어설픈 실력이라도 부모님 갖다줄 생각에 정성을 들였을 마음이 사랑스럽다.
심지어 그 정성만큼 맛도 훌륭하니...ㅋ
장가가면 사랑받겠네.. 안심을 주니 그 또한 감사하다.
부족해도 그때 그때 마음을 알아주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길....기도해 본다.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마치 게장 무쳐 놓은 듯 신선하고 맛나다.
밥도둑.... 엄마보다 낫다 ㅋㅋㅋ

사랑해 아들~~~
728x90
반응형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강청 만들며 겨울 준비... (4) | 2024.11.15 |
---|---|
계획 없던 순무 김치, 동치미 담근 날... ㅋ (0) | 2024.11.12 |
홈 메이드 건강한 브런치~ㅋ [ 제철 감자 요리..프렌치프라이~] (4) | 2024.07.03 |
바지락 넣고 호박 고추장찌개~[ 재래시장 방문기 ] (25) | 2024.06.28 |
홈 메이드 맛집..ㅋ [ 매실청 블랙티~~] (27) | 202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