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먹고 근황토크... ㅋ [ 강남 카페 맛집 파란만잔~ ]

묵은지 김밥 먹고 싶은데~
통화 끝 주문에 냉큼 받는 나...
일욜날 잡아 새벽부터 김밥 마느라 부산 떤다.
뭐 해달라는 적 없는 아들의 말꼬리 잡고 신나서 냉장고 속 뒤져 이것저것 담는다.
문 열고 들어서니 나름 깔끔이 티를 내느라 정돈해 놓은 모습이 이쁘다.

2주일 만에 보는데도 반갑다.
싸 온 짐 푸는데,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니까....뭐이리 많아~
투덜대면서도 살구 하나 집어 맛나게 먹는 모습도 이쁘다.
부모님 걱정할까 무조건 괜찮다고 애써 감추는 건 없는지 표정부터 살핀다.
그렇다고 속내까지 알까마는....
어쨌거나 밝은 표정 보니 속없이 좋다..ㅎㅎ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게 우선이다~ 를 외치며 주섬주섬 상부터 차린다.
 

 동네 마실 가자~
밥 먹고 늘어지기 전에한 바퀴 돌아보러 나온다.
 

모처럼 강남을 구경 오니..
쉑쉑버거 옆 공사 중이던 현대 사옥이 완공되어 근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여기저기 높은 빌딩의 끝을 바라보느라 목디스크 걸릴 지경이다.
어쩌다 오는 강남역 주변이지만 사람 없는 휴일,
한적하게 빌딩 숲 뒤에 가려진 주택가를 구경하는 맛이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아들이 잘 간다는 파란만잔!!
 

 난... 말차라테 먹을라는데...
송도점이랑 아아 맛이 좀 다르다며 먹어보란다.
오~ 살짝 카카오 향도 나는 것 같고 특이하고 맛나다.
테이크아웃해서 손에 들고 이런저런 근황 토크를 하며 주변을 돌아본다.
별다른 이야기는 아니지만
서로의 소소한 일상을 소통하는 이 시간이 정말 감사하다.
오늘도 아들에게 아자 퐈이팅!!!을 외치며....
이 시간을 저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