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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계획 없던 순무 김치, 동치미 담근 날... ㅋ

by 으뜸밝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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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인댄스 수업 후 돌아오는 길에
김장 때 쓸 마늘과 생강을 사러 들린 마트에서 싱싱한 순무와 천수무를 만났다.
너무 싱싱해서 나도 모르게 한 다발씩 집어 든다.
이젠 웬만해서 생략하고 대충 먹고 지내지... 하다가도 
오늘같이 우연히 만난 아이들을 지나칠 수 없는 걸 보면
나 역시 주부 직업병인 것 같다.
 

특유의 향과 달근한 맛의 입맛 돋워 주는 순무 김치와
시원하게 익은 동치미 생각에 신이 나서 부지런히 집에 돌아왔다.
 


팔 걷어붙이고 재료들을 손질하고,
같이 산 마늘과 생강을 까서 물끼 받쳐놓고,
손질한 무들을 절여 놓으니, 점심때가 훌쩍 지나 있어 시장기가 돈다.
집 근처 쌀국수집이 생각나서 집을 나선다.
혼자 먹기애 부담스럽지 않은 집이다.


 미분당..... 차돌박이 쌀국수!
시원한 국물에 숙주 가득한 것이 아주 맛나다.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서인지 모처럼 혼밥을 맛있게 즐겼다.
이 나이에 혼자 식당을 찾는 것이 쑥스러운 일인데 
이 집은 테이블이 1인 의자로 세팅 되어 있어 굳이 용기를 내지 않아도 
망설이게 되지 않아 좋다.
집에 돌아와 다 돌린 빨래를 정돈하고 절인 무들을 보니 뿌듯하다.
지난번 총각김치 할 때 남은 양념을  얼려 둔게  있어
별도로 양념을 만들지 않아도 되어서 부담도 없다.
 

동치미 담글 재료들만 준비하고
순무 김치 2통과 동치미 한 통을 완성한다.
오늘 살림하느라 애쓴 나에게 토닥토닥!!!!~~~ㅎㅎㅎ
추운 날 국수 말아 먹어야쥐~~~~~ㅋㅋ
 
 
* 동치미 - 1. 천수무 ( 동치미 담그는 단단한 무 ) 를 깨끗이 씻어 여린 잎 부분과 함께
                    소금에 굴린 후 통에 담아 절여 하룻 저녁 놔둔다.
                 2. 배 1, 사과 1, 생강1쪽, 양파 1, 마늘10개, 쪽파, 대파 하얀쪽만 2, 대추 5알, 소주 종이컵 1
                 3. 굵은소금 종이컵 3컵 생수 2리터에 풀어 놓는다. ( 전날 절인 물도 버리지 않고 사용한다 )
                 4. 절인 다음 날 2번의 재료들을 썰어 담아 다시주머니에 넣어 바닥에 깔고 
                     절인 무를 위에 놓고 쪽파를 얹는다.
                 5. 녹인 소금물을 붓고 마지막 대추와 소주 한 컵을 붓는다.
                 6. 실온에 일주일 익히고 냉장고에 넣는다.
 
* 순무 김치 - 1. 순무 김치 밑동까지 잘 다듬어 섞박지 썰 듯 썬다.
                     2. 소금 한 컵과 뉴슈가 밥 수저 1/2 를 넣어 절인다
                     3. 마늘 15알, 생강 1쪽, 배 1, 양파 1, 매실, 새우젓, 고춧가루, 붉은 고추 5개 넣고 갈아서 준비한다.
                     4. 순무 절인 물은 따라 버리고 그대로 준비한 양념을 넣고 버무린다.
                     5. 2일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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