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지노미야로... 기대해 보는 오늘~

으뜸밝 2024. 11.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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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호텔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출근길 사람들에 섞여
역에 들어선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후지노미야로 향한다.
역시 날은 흐리고 빗방울도 살짝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어젯밤
계획한 대로 움직여 보기로 한다.
 


후지역에서 환승해서 가야 해서 여정이 좀 길다.
860엔.. 후지노미야역까지는 대략 두어 시간쯤 걸린다.
젊은 친구들은 후지노미야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기저기 후지산 뷰포인트를 탐방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국친구들이 꽤 보인다.

출근하는 이들이 거의 빠지고 외곽으로 들어서는 차창 밖 모습이 좋다.
날은 흐린데 오늘 후지산을 볼 수 있을지...
구름이 가리긴 해도 멀리서는 해도 날 듯한 모습이다.
한 시간 좀 넘게 걸려 후지 역에 도착했다.
역시 간단하고 겸손한 모습이다.
20여 분 기다리니 기차가 들어온다.
 

기차가 출발한 지 5분쯤 지났을까...
와~~~~  저 멀리 후지산이 빼꼼히 자태를 내보인다...
완전... 믿기가 않다.
금세 구름에 가려 숨어버리긴 했어도 이런 감동이....
그야말로 헐!!!
생각보다 웅장한 기운이 느껴져서 놀란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며 창문 밖 후지산을 찾는 재미에 빠지다 보니
어느새 후지노미야 역 도착!

후지산의 지하수가 흰 실의 모습과 같다는
시라이토 폭포에 온 관광 인증 도장 한번 꽝 찍어주고...
버스티켓을 먼저 끊는다.
버스 시간이 좀 남아 후지노미야역 근처를 돌아보는 중에
날씨가 좋아 지고 있는 것 같아 다시금 숨어 버린 후지산을
실컷 볼 수 있을지도 모를 기대감이 생긴다.
 

버스를 타고 종점인 타누키 호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우리를 반기 듯 갑자기 후지산 출몰......
그 모습에 압도 당할 사이도 없이 구름뒤로 꽁꽁 숨어버린다.
이건 뭐.. 밀당도 아니고...
그나저나 11월인데 후지산에 눈이 없다...ㅠㅠ
 

웅장함에 입 닫을 사이도 없이 광활한 강 같은 호수 전경에 또 한번 놀란다.
고요함과 평화로움에 이끌려 무작정 걸어본다.

8Km 남짓 호수를 돌아 도로를 걸으며
오랜시간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옴을 느낀다.
어디나 사람사는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기인듯...
아름다운 이곳 자연을 공감하며
버스타기를 포기하고 동생과 나는 무작정 걸었다.
그래도 오늘 후지산을 본게 어디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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